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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투자의 정석....DLS,DLF 파생상품, 그리고 투자유인에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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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투자라면, 필자도 그냥 먹통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관심? 미끼로 투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을 보다가 한마디한다.

 

한마디로 인터넷상뿐 아니라 최근 은행권에서도 파생상품으로 엄청난 손실을 본 사례가 있듯이 투자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고수익을 주장하는 자들이라면, 일단은 사기꾼이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고수익을 주장한다면, 그 수익률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른다. 

 

가장 큰 고수익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자일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정부부문이 비대한 국가의 경우,시장 환경뿐 아니라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그 정부의 행동에 따라 영향이 매우 크다. 그래서 정부정책이나 정부투자기관들의 행동과 연줄이 닿는 기업에서 그 정보가 확실하다면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도 리스크가 크다. 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결정이라면, 더 힘이 큰 놈의 존재도 당연히 있기마련이다. 예를들어, 어느기업이 정관계에 인맥이 있어, 수지맞는 사업권을 따내려한다치자, 그렇다면 그 수지맞는 장사를 그냥 보고 있겠는가? 어중이 떠중이 죄다 덤벼든다.

 

각설하고, 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유인을 하는 자들이 사기일 가능성이 높은가?

답은, 그렇게 수익이 나는 투자안이 없기때문이다.

주식투자를 해서 떼돈을 벌것 같은가? 연간 30%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경우는 왕왕 있을 수있다. 그러나 그것도 손을 털때 봐야한다. 거의 마이너스다. 또 100%의 수익률을 내는 경우, 그럴 확률은 거의 로또 확률이다. 왜냐하면 투자수익률분포은 거의 확률밀도함수에서 정규분포를 이룬다.고수익을 낼 확률은 극히 작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규분포라함은, 누군가 돈을 딴다면 누군가는 유사한 확률로 잃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주식투자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알것이다.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손털고 나올때는 그 상당수의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가중평균한다면,그 평균 수익률은 정기예금수익률과 유사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도 않다. 소위 증권회사에서 대부를 받아 투자한다면, 그 수익은 그 이자비용과 거래수수료로 다 날리는 구조다.

 

 

 

 

그렇다면, 가장 평범하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수익률은 무엇일까?

정기예금 이자율이다. 그것은 투자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재정가격절정이론(arbitrage pricing theory ; 으로 말이다. 예를들어 A라는 종목의 주식이 있다치자. 그 주식의 수익률은 그 기업의 이익률에 고유위험을 고려하고 그 주식시장, 즉 우리나라 같으면 코스피, 즉 대한민국의 환경을 고려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그 개별기업이 속한 전체업종의 리스크까지 고려된 것이 바로 그 A의 현재주가다. 

 

그런데, 주식의 주가는 소위 효율적시장가설을 충족한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가능한 모든 정보가 그 주가에 반영되어있다는 것이다. 그 정보가 다 반영되지 않고, 내부자만 아는 정보로 주식투자를 하면 단타로 떼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불법이다. 한마디로  공정한 자본시장에 대한 반칙이다. 그 반칙을 하지 않는 한 그 기업의 주가는 이미 그 기업의 실적과 더불어 모든 리스크가 가미되어 있는 가격이다.

 

그리고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투자 종목이 주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외화도 있고, 채권도 있고, 정기예금도 있다. 그런데, 자본시장에 장벽이 없다면, 그 투자안의 평균수익률은 바로 정기예금이자율에 근접한다. 왜냐하면 누군가 은행에서 자금을 무한대로 융통할수 있다면, 그 이자비용이상의 투자안에 투자를 하여 무제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투자안의 수익률은 정기예금이자율에 근접한다는 이론이 바로 재정가격결정이론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약간 더 높은 수익률로 결정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까지는 설명하기 싫다. 손가락이 아파서....그냥 그런 줄 알면된다.

 

파생상품은 도박이라고 이미 필자는 DLS.DLF파동 초기에 블로그에 게시해놓았다.(궁금한 분들은 찾아서 읽어보시길...그 글을 게시해놓고 얼마후 티브이에서 투자전문가는 물론, 금융당국자들도 도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다.)

도박이다. 제로섬게임이다. 파생상품은 주식과 예금,혹은 채권과 같이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상품이 아니다. 즉 주식은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고, 예금은 고정금리이든 변동금리이든 그 시간선호에 대한 대가가 존재한다. 또 채권은 주식과 예금의 중간단계로서 기업의 실적에 비례하여 수익을 내기도하고(조건부사채 등) 정기예금이율보다 조금 높은 이자율이 가미되기도한다. 왜냐하면 그 채권에 리스크를 가미시키기때문이다. 

 

 

 

 

그러나 파생상품은  그러한 다른 투자상품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그 가치가 늘어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기본 상품에 기생하여 그 가치가  풍선처럼, 불었다 줄었다 변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동의 합은 제로다. 다시말해 도박과 같이 제로섬게임이라는 것이다. 누군가  파생상품에서 돈을 딴다면 반드시 그만큼 손실을 보는 자가 있다. 그것이 파생이다.

 

그 파생상품은 돈놓고 돈먹기게임이라서 대형은행도 일단 말리면 거덜나기 쉽다. 그래서 영국국적으로 200년이 넘은 유서깊은 베어링은행도 그 파생상품에서 절단나고 파산했다. 물론, 그러기전에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그것도 한 사람이, 그런데 그에게 몰빵했다가 망한거다.

 

 

 

 

비단 외국의 사례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그런 사례가 왕왕있다. 한 사람이 그 은행의 년간 수익률을 다 내내서 그에게 몰빵했는데, 결국 쪽박을 차는 사례말이다. 그러니, 누군가 파생을 권하거든, 자신이 운이 왕성하여 뒤로 넘어져도 호박밭이라면 투자하면되지만, 그럴 가망성이 없다면 투자하지 말라. 돈을 딸 확률보다 손실을 보는 확률이 훨씬 높다.왜냐하면, 기는 놈위에 나는 놈이 있기때문이다.

 

그렇게 투자할 대안이 없다면, 차라리 필자에게 의뢰하라. 필자는 개별종목의 내부정보는 모를지라도 투자의 정석은 어느정도 알고 있다. 투자론과 거시경제의 흐름을 남들보다는 꽤 읽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도 투자를 잘할 자신은 없다. 왜냐하면, 세상은 변화무쌍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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